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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 디자이너들의 처음 에피소드2
글쓴이 : 뷰티라이프… 날짜 : 2017-03-03 (금) 14:35 조회 : 2334


Q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Q2. 처음으로 디자이너가 되어 일했을 때 미용실에서의 에피소드
Q3. 디자이너가 되려고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세요.




6. 제오헤어 여의도역점 용화 디자이너   


A1.
안녕하세요! 미용경력 16년차 제오헤어 여의도역점 디자이너 용화입니다.

A2. 처음으로 디자이너가 되고 첫 시술을 진행했던 고객님이 계십니다.
지금까지도 저를 꾸준히 찾아주시며 단골 고객으로 연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경력이 부족함에도 저를 격려해주시고 믿어주시며
소개 고객까지 만들어주셨던 정말로 고마운 분이십니다.

고객님은 매번 고향에 다녀오실 때면 부모님께서 손수 농사 지으신 복숭아랑
직접 담근 김장을 챙겨주셨어요! 이렇게 사랑받을 정도로 잘 해드렸나 의심될 정도였습니다.
매번 기쁘거나 힘들 때, 가고 있는 길이 옳은지, 꿈은 아직 남아있는지
제 스스로 의심스러울 정도로 방황할 때마다 고객님이 해주셨던 말이 떠오르네요.
초심을 잃어서는 안돼!

A3. 무엇을 하든 좋아서 해야만 잘 할수 있기에 본인이 택한 길이 옳은지
먼저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용의 길은 먼 여행입니다.
기쁨도 즐거움도 슬픔도 어려움도 마치 인생의 뮤지컬같죠!
진심으로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열정으로 불태워라! 침착하게 끝까지 달려라!
진심으로 사랑하라! 순간순간이 감동이고 성공일 것이다! 미래 미용계의 왕좌는 당신의 것입니다!


7. 박준뷰티랩 영등포점 종현 디자이너  



A1. 안녕하세요 박준뷰티랩 영등포점에서 일하고 있는 종현이라고 합니다.
경력은 5년차입니다. 항상 최고, 최선, 노력 3가지 모토로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A2. 손님을 받을 쯤해서 평소 돌리지 않던 가위를 보여주기식으로 돌린 적이 있습니다.
평소 가위를 세게 감지 않는 터라 돌릴 때마다 가위가 열렸는데
조이지 않고 계속 돌리던 중 돌리는 순간 가위가 열리면서 손을 베었습니다.
피가 나기 시작했고 여러분도 아실 것입니다. 피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손님이 괜찮냐고 물어보셨지만 안 아픈척 하며 하나도 안 아프다고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얼굴이 엄청 붉어졌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뒤로 가위는 돌리지 않고 가위 조임기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하하

A3. 대부분 시작하는 친구들 중 같이 시작하더라도 본인보다 조금 더 빨리하는 친구들을 보며
자기 자신을 비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미용을 늦게 시작한 터라 같이 시작해도 조금 뒤처지곤 했습니다.
더 연습해야 했고, 교육에 대한 갈증을 항상 많이 느끼곤 했습니다.

나중에 지나고 보니 디자이너가 되는 길을 1~10이라고 친다면
재능있는 친구들이 3정도까지는 훨씬 빠릅니다.
그러나 3~10으로 가는 길은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하는 친구들이 더 빠르다는 사실입니다.
남과 자신을 비교해서 나는 미용의 길이 아닌가봐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묵묵히 미용의 길을 걸어나가시길 바랍니다.


8. 이철헤어커커 왕십리뉴타운점 서진  디자이너



A1.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경력 5년차 이철헤어커커 왕십리뉴타운점 디자이너 서진입니다.

A2. 디자이너가 된지 2일째 되는 날 9살 남자아이를 커트하게 되었습니다.
아동인데다가 성격상 꼼꼼하다 보니 긴장한 나머지
아이를 1시간이나 앉혀두고 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커트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가 땀이 나기 시작했고 결국 울고 말았습니다.
영유아가 아닌 9살 어린이가 운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해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제대로 커트를 진행하지 못한 채로 마무리하게 되었고,
손주와 함께 온 할머니께 다음에 오시면 더 깔끔하게 마무리해 드리겠다는 죄송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몇 일 후, 아이가 할머니의 손을 잡고 나머지 한 손에는 꽃을 들고 찾아와
‘지난 번에 제가 울어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머리 예쁘게 잘라주세요’라며 꽃을 전해주는데
아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감정이 복받쳐 올라 아이를 안고 운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어느 고객이든 누구에게나 최선을 다하는 디자이너가 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지금의 제가 있게 된 것 같습니다.

A3.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용은 당장의 결과보다 먼 미래를 보는 면도 있어야 하고요.
지금은 힘들겠지만 훗날 디자이너가 될 여러분의 미래를 생각하며
항상 겸손한 자세와 감사한 마음으로 배움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9. 꾸아퍼스트 무역현대점 체라 부점장



A1. 꾸아퍼스트 무역현대점에서 근무 중인 부점장 체라입니다.
미용을 시작한지는 11년, 디자이너 경력은 3년 곧 4년차입니다.

A2. 디자이너가 되고 꾸아퍼스트 무역현대점에 발령받았을 때 일입니다. 
어떤 여자 고객님께서 펌을 하기 위해 오셨는데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였습니다.
이유를 물어봤더니 아침에 허리를 삐끗했다고 하셨습니다.
당장 펌을 하는 것보다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 재방문을 권했는데
고객님께서 머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참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펌을 하는 2시간 내내 걱정뿐이었죠. 10일 후 고객님께서 다시 방문하셔서
그날의 일을 물어봤습니다. 펌을 한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진단 결과가 좋지 않아
일주일 동안 입원했었다고 하셨습니다.
고객님께서는 걷는 것이 불편했지만 통증은 심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며,
본인이 통증에 무감각한 것 같다고 웃으셨습니다.
그 이후로 고객님과 많이 친해져서 가끔 서로 처음 만난 날을 얘기하곤 합니다.
물론 가끔 허리가 아프다고 하시면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요.

A3. 내가 과연 이 실력으로 잘 할 수 있을까? 고객님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떡하지?
다시 나를 찾아오실까? 하는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충분히 잘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기에 걱정할 필요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일을 하면서 힘든 날도 있지만 재밌고 보람된 날들이 훨씬 많기에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언젠가 멋진 디자이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 에이바이봄 2호점 수희 디자이너



A1. 안녕하세요. 저는 수퍼센스에이에서 근무하고 있는 헤어디자이너 수희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해 고등학교는 미용과를 졸업했고
19살부터 취업해 이제 벌써 8년차에 접어들었어요.

A2. 디자이너가 되자마자 출장을 가게 되서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샵에서 일하게 되니까 출퇴근시간도 달라지고 고객님과 1대1로 상대하면서
책임감도 많이 느끼게 되었어요. 속상했던건 출장 디자이너라서
고객님 시간에 맞춰 줄 수가 없어서 휴무 날마다 틈틈히 나와서 시술해 드리곤 했어요.
그리고 디자이너가 되고 너무 좋았던건 이제 시험을 안봐도 된다는 것입니다.

A3. 디자이너를 준비하고 있는 후배님들, 디자이너가 되면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저도 디자이너가 되면 안 힘들 줄 알았어요.
끈기와 열정으로 일하다 보면 분명 좋은 디자이너가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그렇고요. 작은 산을 넘으면 더 큰 산이 있지만 힘내고 열심히 합시당!!


11. 임가이헤어 야탑 2호점 김호 실장



A1. 어렸을 때는 마냥 운동이 좋아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했습니다. 운동만 하다 보니 꾸미는 것도 잘 못하고 스타일에 관심이 없던 제가
어느 날 친구를 따라 미용실에 머리를 자르러 갔다가 시술해주시는 분의 손놀림에
나도 모르게 매력을 느꼈고 처음으로 운동이 아닌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게 생겼습니다.

막연하게 관심이 생기긴 했지만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생각만 하고 있던 때에 같이 운동했던 고등학교 선배가 운동을 그만두고
변호사 시험을 봐서 합격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소식이 저한테는 강한 자극제가 되어 나도 운동이 아닌 무언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미용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지금 임가이헤어 야탑 2호점에 근무하고 있는 경력 22년차 디자이너 실장 김호입니다.

A2. 처음 디자이너라는 이름을 걸고 고객을 맞이한 그 순간의 기분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디자이너 생활을 하면서 무수히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작업을 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말이 있습니다.

기술은 배우는 게 아니라 몸으로 익혀라라는 말을 제 오랜 단골 고객님께서 해 주셨던 말인데
아직까지도 뇌리에 박혀있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하찮게 보는 가위질인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이제는 저의 일부가 되어버렸고,
저의 제안과 손끝 하나하나로 인해 고객님의 자신감을 찾아주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이 직업이 저는 참 좋습니다.

A3. 고객님께서 저한테 해 주셨던 말씀처럼 저 또한 제 후배들에게 같은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기술은 배우는 게 아니라 몸으로 익혀라. 포기는 배추 셀 때나 하는 말이니
조금 힘들다고 포기하는게 아니라 내 것을 만들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과 연습을 하고
끈기를 갖고 더 열심히 한다면 그 누구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우리 자라나는 미용새싹들에게 더 많은 용기를 주고  본보기가 되도록
저 또한 더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