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BEAUTY MOUNTAIN
에디터 노선희

산이 있어 즐겁다, 사람이 있어 또 한 번 즐겁다
최고의 아름다움은 건강, 그 건강은 산에서 찾을 수 있다는 KBM 산악회의 송영숙 회장과 김재욱 대장. 그들의 말처럼 이산 저산 다니며 심신을 단련한 그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과정보다 여정이 중요한 그들의 산행은 맑은 산의 공기와 산새 소리에 한 번 즐겁고, 함께 오르는 사람으로 인해 또 한 번 즐겁다.
올해로 KBM 미 산악회 5주년을 맞으셨어요. 정말 축하드려요.
김재욱 대장 - 감사합니다. 요새 미용인들의 크고 작은 산악회가 많지만 꾸준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이어가는 미용 산악회는 우리 KBM 미 산악회뿐이라고 자부합니다. 한 번도 안 빠지고 5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이어가기란 쉽지 않죠, 이렇게 5년 동안 이어갈 수 있었는데 우리 KBM 미 산악회의 많은 회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오랜 시간 동안 KBM 미 산악회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송영숙 회장 - 우리 KBM 미 산악회는 산악회원 서로가 배려하는 마음이 남달라요. 서로를 챙기면서 산을 오르고 내리죠. 또 저희 산악회는 누가 와도 격이 없고, 누구하나 튀는 사람 없이 잔잔하게 등산을 해요. 누가와도 잘 어울리며 얼마든지 흡수할 수 있다는 게 저희 산악회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이런 저희 모임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신 대절 버스의 기사님이 우리 산악회를 명품 산악회라고 할 정도예요. 싸우는 사람도 없고 조용하면서도 쓰레기도 깔끔하게 정리하기 때문이죠.
김재욱 대장 - 우리 KBM 미 산악회는 얻어가려는 사람보다 베풀려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저희는 산에 가서 쓰레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워서 오도록 하고 있어요. 또 운영진들이 자기 일처럼 책임감 있게 잘해주세요. 하나같이 모두 잘해주셔서 서로서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 덕분에 회원 분들은 자주 KBM 미 산악회에 나오고, 산행도 자주 다니는 분들이 꾸준히 늘어갔죠.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럼 주로 산행은 어디로 가시나요?
송영숙 회장 - 저희 김재욱 대장님이 한 달에 4번 오지로 산행 답사를 가세요. 어쩌면 그렇게 저희 산악회가 산행하기 편한 곳으로만 산행코스를 선정하시는지 회원 분들이나 저나 모두 만족하고 김재욱 대장님께 감사하고 있어요.
김재욱 대장 - 여러 코스 중에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는 코스로 찾아 가요. 회원들에게 산행의 재미를 심어줄 수 있도록 복잡하거나 험준한 산보다는 함께 다니기 편한 곳으로 산행 코스를 선정하죠. 혼자였으면 가지 못했을 산이나 여러 산을 KBM 미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다니면서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올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KBM 미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산행할 생각에 더욱 열심히 답사를 다니는 것 같습니다.
지난 5년 동안 KBM 미 산악회 안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송영숙 회장 - 요즘엔 회비가 부족할 때면 서로 채워서 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5년이 지나면서 요령도 생기고 많은 분들이 협조를 해주어서 끈끈한 정도 생겼죠. 모임 중간 중간에 밥값을 계산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자비를 털어서라도 모임을 유지하려는 분들이 많아져서 전보다 모임이 풍성해진 것 같아요.
김재욱 대장 - 지난 5년 동안 산악회를 통해 친해지신 분들도 많아요. 미용계 사람들을 미용으로서만 만난 게 아니라, 산과 미용을 좋아하는 사람들로서 만나니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회원 분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산악회 운영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해주세요. 서로 ‘이런 부분은 보완하자’라며 의견을 내고 상의하면서 모임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간 산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산행은.
송영숙 회장 - 서울에서 차로 1~2시간 걸리는 곳이었어요. 지난 번 3주년 기념으로 저녁에 출발해서 몇몇 회원들과 무박 산행을 했었어요. 피곤하긴 하더라고요(웃음). 새벽에 5시에 떨어져서 아침식사하고 다시 올라왔죠. 피곤했지만 잊지 못할 산행이었어요.
김재욱 대장 - 우리 KBM 미 산악회의 기념일은 1년에 2번 있어요. 한 번은 KBM이 창단 된 생일, 또 한 번은 시산제에요. 산신령께 우리 KBM 미 산악회의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요. 그런 시산제 덕분인지 KBM 미 산악회는 5년 동안 사고가 한 번도 난 적이 없어요. 정말 다행으로 생각해요. 우리 산악회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이에요. 건강을 위한 산행이 건강을 망치는 산행이 되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요.
KBM 미 산악회 5주년 기념 산행을 하신다고 들었어요.
김재욱 대장 - 이번 KBM 미 산악회 5주년 기념 산행은 충청 증평에 있는 좌구산으로 가요. 거북이가 앉아있는 형상이라고 해서 좌구산이라고 불리는데, 이번 산행코스는 높지 않고 깔끔한 코스이고, 인적이 드물어서 우리 KBM 회원들이 산의 정기를 느끼는데 제격일 거예요. 좌구산으로 가기 위한 버스를 대절했는데 신청 인원이 넘쳐서 어쩔 수 없이 인원을 줄여야 했어요. 너무 많은 인원이 가면 위험하거든요. 아쉽지만 산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니 다음에 가서 더 좋은 산행하고 싶네요.
송영숙 회장 - 이번에 산행에 가서 협찬 제품과 선물도 나누면서 KBM 미 산악회 5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식당에서 밥을 사먹지 않고 회원 한 분 한 분이 모두 음식을 하나씩 준비해 와서 함께 나눠먹기로 했어요. 계절이 딱 좋아요. 단풍도 들어서 경치도 좋고, 날씨도 좋고. 산에 오르기 딱 좋죠. 산을 올라가서 보면 너무 좋아요. KBM 미 산악회 회원들이 모두 안전하게 산행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어떤 산악회로 만들어 가고 싶으신가요.
김재욱 대장 - 예부터 ‘신외무물’이라고 하여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권력도 금은보화도 없는 것이고 ‘약산 약선 천하 지대약’이라고, 산을 오르면 세상의 제일 좋은 명약을 얻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산에서는 나무와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성분이 몸의 독소를 빼주고 상쾌하게 해줍니다. 다른 곳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산의 힘을 많은 미용인들이 알게 하여 건강하고 재밌는 삶을 추구하는 모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송영숙 회장 - 산을 다니면 몸이 좋아진다는 게 몸으로 느껴져요. 산을 다니면서 몸도 더 가뿐해지고 감기도 잘 걸리지 않게 됐죠. 등산을 하는데 아마 혼자였으면 힘들었을 거예요. 하지만 KBM 미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산도 좋고 사람도 좋아지게 됐죠. 미용도 체력이 있어야 해요. 좋아하는 미용을 오랫동안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죠. 친목도 도모하고 건강도 챙겨갈 수 있는 KBM 미 산악회에 더욱 많은 미용인들이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