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ADEMY REVIEW> 김민정 교수-토니앤가이
그 것이 궁금하다!
프랜차이즈 미용실 교육시스템② 토니앤가이
소위 잘나간다는 프랜차이즈 미용실들의 교육시스템이 궁금해서 시작하게 된 기획 탐방기사! 지난 호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49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대표 미용 브랜드 ‘토니앤가이(TONI&GUY)’를 한국에 들여와 새로운 미용문화를 개척하고,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토니앤가이 코리아』이다. 다음은 김대식 대표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글 김민정(신흥대학 뷰티아트자인과 교수) 정리 에디터 엄정여 사진자료 제공 아이디헤어
세계적인 브랜드 토니앤가이
Q. 토니앤가이에 대해 간단히 말해 달라.
A. 토니앤가이는 전 세계 42개국에 700개 이상의 헤어살롱과 28개의 토니앤가이 아카데미를 보유하고 있으며, 헤어케어 스타일링 제품인 ‘레이블앰(label.m)’을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미용 브랜드이다.
Q. 전 세계 토니앤가이는 서로 어떤 관계인가?
A. 한 마디로 말하자면 가족(Family)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매년 10월 두 번째 주 일요일은 전 세계의 토니앤가이가 런던에 모이는데, 첫 날은 오직 토니앤가이 구성원들만을 위한 뉴 트렌드 쇼를 하고, 둘째 날은 뉴 트렌드 교육을 받는다. 셋째 날 비로소 외부인들에게 공개하는데 이것은 모든 우선권과 중심이 전 세계에서 온 토니앤가이에게 있음을 의미한다.
우스갯소리로 토니앤가이는 영국으로 이주한 이탈리아 출신인 토니 마스콜로(Toni Mascolo)와 가이 마스콜로(Guy Mascolo) 형제가 1963년 런던 남부에서 살롱을 오픈할 때 그들의 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이다. 그래서인지 비록 언어와 국적은 달라도 서로 어울리고 즐기려는 풍토가 깔려있다.
Q. 토니앤가이코리아는 언제 시작되었고, 현재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A. 미용실은 1994년 압구정동에 1호점을 오픈하였고, 현재는 전국에 22개 매장이 직영 또는 체인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카데미는 영국과 동일한 교재와 교육시스템 도입하여 2006년에 문을 열었다.
자체 직원을 위한 교육시스템
Q. 토니앤가이의 교육과정은 어떻게 되는가?
A. 우리는 두 가지의 큰 틀로 구분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미용실의 교육프로그램이 대부분 내부인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토니앤가이는 외부인을 위한 교육과정도 있다.
Q. 먼저 자체 직원을 위한 교육시스템부터 알고 싶다.
A. 스태프를 위한 과정을 STS(Staff Training System)라고 하는데 총 4단계이며,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도 보통 3년~3년 6개월이면 초급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STS 1단계는 토니앤가이의 역사와 철학, 미용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 제품 및 서비스교육 등을 배우게 된다.
STS 2단계는 다양한 펌 기술을 실제 매장 내 디자이너가 1:1로 집중교육하며,
STS 3단계는 로레알 제품으로 염색을 교육하고,
STS 4단계는 1년 간 14가지 유형의 커트를 배운다.
물론 각 단계마다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데, STS 4단계까지 모두 마치면 8주간 영국 토니앤가이 아카데미로 연수를 보내주는데 모든 교육비는 본사에서 지원한다.
Q. 디자이너를 위한 과정은 어떻게 되는가?
A. 디자이너는 실제적인 살롱워크를 더욱 향상 시킬 수 있는 컨템퍼러리(Contemporary)과정이 있고, 매년 12월에 영국의 아티스틱팀이 한국에 방문하는데 그들로부터 1주일 정도 직접 배우는 뉴 트렌드 교육이 있다. 물론 모든 과정은 본사가 지원한다.
외부인을 위한 교육시스템
Q. 토니앤가이에서 근무하지 않는 외부인들에게도 교육을 하는가?
A. 그렇다. 처음 미용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비기너(Beginner) 과정과 경력자를 위한 어드밴스(Advanced Cutting & Technical Course) 과정이 있다.
Q. 비기너 과정은 어떻게 이뤄져있는가?
A. 6개월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미용실 업무의 모든 것을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는다. 이 과정을 마치면 바로 초급디자이너로 취업이 가능하다.
Q. 6개월간ㅇ 약 900시간 정도 배우고 초급디자이너로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인가?
비기너 과정은 소수정예로 교육하며, 처음에는 마네킹으로 배우지만 4개월부터는 매일 실 제 사람에게 미용실처럼 시술하면서 현장감을 익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영국의 방식과 동일하며, 이수 후 수료증(디플로마)을 발급한다.
Q. 경력자를 위한 과정은 무엇인가?
A. 토니앤가이는 전 세계가 동일한 14종류의 커팅테크닉이 있는데 그것을 클래식(Classic) 커트라고 한다. 외부인도 반드시 이 과정을 이수해야만 뉴 트렌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집집마다 가풍이 있듯이 브랜드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 소양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Q.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A. 앞서 말한 자체 직원을 위한 교육은 본사가 지원하기 때문에 무료지만, 외부인을 위한 교육은 과정마다 별도의 수강료가 요구된다. 아카데미에 문의하시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다.
Q.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알고 싶다.
A. 토니앤가이 코리아의 목표는 모든 직원들이 건강하고 신 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복지와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 초 서경대학교와 MOU를 체결하여 토니앤가이학과를 개설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우리나라 미용인의 뛰어난 손재주와 충분한 잠재력을 더욱 개발하고 더나가 한국 미용의 세계화를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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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며>
선입견은 아니지만 미용인과는 다소 거리 있는 분위기인데 미용을 어떻게 시작하셨냐는 질문에 수 십 년도 더 된 연애사를 듣게 되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는 삼성전자에 근무하던 시절 영국으로 파견 근무를 나갔다가 아내(현 토니앤가이코리아 정송주 원장)를 만났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결국 귀국 후 함께 하게 되었단다. 사랑을 쫒아 대기업을 뒤로 하고 과감하게 미용으로 뛰어든 열정적인 남자이자, 무한한 미용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일찌감치 감 잡은 CEO와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김민정(신흥대학 뷰티아트디자인과 교수)
2005년부터 현재까지 국제기능올림픽 헤어디자인 직종장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출제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고, 대한민국 옥조근정훈장(2008)과 산업포장(1993)을 서훈 받았다.
미용기능장(8기)이며 팀아모스(2기)인 그녀는 교수가 되기 전 미용실과 미용학원에서 약15년 근무한 현장경력의 소유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