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임보란 회장)
“문신사법의 연내 통과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사)대한문신사중앙회 임보란 회장
-자기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사)대한문신사중앙회 회장 임보란입니다.
보건학 박사이자 15년 넘게 문신 분야에 몸담아온 현직 문신사이며, 현재 한국 문신인의 권익 보호와 제도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반영구화장, 두피문신, 타투는 더 이상 음지의 기술이 아니라, 보건·예술·뷰티가 융합된 새로운 시대의 전문직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국회·학계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습니다.
-(사)대한문신사중앙회 소개
(사)대한문신사중앙회는 ‘문신’이라는 명칭으로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2014년부터 문신의 제도화와 합법화를 목표로 활동해왔습니다. 지난 12년간 국회 청원, 기자회견, 헌법소원, 시위 등을 통해 문신의 비범죄화와 국가자격 신설을 일관되게 주장해왔으며, 이는 곧 문신이 공중보건의 영역에서 관리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본 중앙회는 문신 기술의 안전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전문 인력 양성 ▲기술 교육 ▲윤리 확립 ▲국내외 문신 산업 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신 시술자와 소비자 모두의 권익을 보호하며, 건강하고 책임 있는 문신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9월 개최 예정인 K-BEAUTY TATTOO FAIR 소개 및 개최 의의
2025년 9월 예정된 K-BEAUTY TATTOO FAIR는 K-뷰티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반영하여, 문신 산업을 뷰티 영역의 전문분야로서 공론화하고 제도권 진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회입니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시술 기술의 경연을 넘어, 예술성과 공중보건 안전을 함께 담보할 수 있는 합법적이고 전문적인 문신 문화 확산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제2회 PTS문화예술대전과 연계하여 진행되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초의 정부주최 문신경진대회로서 역사적 의미가 깊습니다. 단순 민간단체나 협회 주관이 아닌, 정부가 공공기관과 함께 주도적으로 문신 산업을 기능경진대회의 하나로 포함한 것은 국내 문신 산업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는 문신이 더 이상 비의료적 범죄 행위나 음지 산업이 아닌,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전문분야로서 제도적 인정을 받기 위한 큰 발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젊은 문신 인재들에게 공식 무대에서 실력을 뽐내고 인정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산업 전체의 인식 개선과 제도화를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평소 철학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라.”입니다.
저는 늘 불가능해 보이는 일 앞에서도 한 걸음씩 길을 만들어 왔습니다. 문신이라는 분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의료가 아니어도 할 수 있다는 상식, 기술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현실, 그 누구도 나서지 않았던 길이었지만 저는 ‘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달려왔습니다.
규제와 편견 속에서도, 문신이 당당히 정부 주최 대회의 종목이 되고, 수많은 문신 종사자들이 사회 속에서 자리를 잡는 그 날까지 저는 앞으로도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길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미용계에서 즐거웠거나 흐뭇했던 일
문신으로 화상 흉터나 탈모 부위를 보완하고 감사 인사를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제가 가르친 제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기술인으로 자립하는 모습을 볼 때, 이 일이 단순한 직업을 넘어서 하나의 인생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 걸 다시 실감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첫째, 문신사법의 연내 통과를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둘째, 보건복지부와 협업하여 문신사 국가자격시험과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셋째, K뷰티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문신 분야도 당당히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와 해외 전시·세미나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타 한 말씀
문신은 지금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수 많은 기술자들이 음지에서 정당한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일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회가 변하고 있습니다. 문신이 당당한 직업으로 인정받고,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시술받을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뷰티라이프 독자 여러분께서도 문신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뷰티라이프> 2025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