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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헤어&메이크업" 유호정 디자이너
글쓴이 : 뷰티라이프 날짜 : 2026-03-24 (화) 15:24 조회 : 517


Interview(유호정)


“대한민국에서 커트를 가장 잘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이희헤어&메이크업’ 유호정 디자이너


-자기 소개

안녕하세요. 될성부른 나무의 싹, 유호정입니다. 우연한 인연으로 월간 뷰티라이프와 인터뷰를 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청담동에 위치한 ‘de ihee’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강원생활과학고등학교 뷰티예술과와 광주여자대학교 미용과를 졸업했으며, 지금까지 미용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바탕으로 미용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희헤어&메이크업’에서 근무하게 된 배경

대학 재학 중 교수님의 추천으로 전강하 원장님의 커트 교육을 1년간 장학생으로 수강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교육을 받는 동안 원장님께서 좋게 봐주셨는지 마지막 교육 날 ‘de ihee’ 매장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교직 이수를 하며 고등학교 교사가 되는 꿈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교생 실습을 나갔던 배정미래고등학교에 먼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면접 당일, 대부분의 질문에는 순조롭게 답했지만 마지막 질문에서 깊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교감 선생님께서 “학교 교사가 되면 학생들을 현장으로 취업시키는 역할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장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그 부분을 어떻게 지도할 계획인가요?”라고 질문하셨습니다.
당시에는 명확하게 답하지 못했지만, 사실 그 질문은 저 스스로도 늘 고민하고 있던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사는 단순히 잘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합니다. 미용 교육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실력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인재를 길러내는 것은, 결국 미용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에 그칠 뿐 현장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장에서 쌓은 실력과 경험, 그리고 다양한 시각을 바탕으로 미용인의 자세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전강하 원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de ihee’ 매장이 저에게 주어진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곳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희헤어&메이크업’에서 하는 일

저는 현재 이희 원장님 팀의 헤어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매장은 웨딩, 일반 고객 서비스는 물론 CF, 광고 촬영,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장님 팀에서 근무하며 매장에서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이희 원장님의 서브로서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Top 배우들의 CF와 광고 촬영 등 매장의 주요 출장 현장에도 함께 참여하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은오 감독의 영화 ‘죽어 마땅한 것들’ 촬영에서 헤어팀으로 참여해 배우들과 소통하며 시안 작업부터 촬영 현장까지 함께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이희헤어&메이크업’의 자랑

‘이희’라는 이름처럼 저희 매장의 가장 큰 자랑은 대표 원장님이신 이희 원장님입니다. 1997년부터 시작된 이희 매장은 대한민국 Top 배우는 물론, 전성기를 지나온 아이돌 그룹, 아나운서, 그리고 여러 기업 대표님들까지 수많은 고객들이 원장님의 손을 거쳐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시며 미용 기술은 물론 고객을 대하는 태도, 서비스, 그리고 마인드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그런 점에서 원장님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스승이자 롤모델입니다.


-나의 차별화 전략이나 미용 공부법

저는 미용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 미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대학에서 교직 이수를 하고, 각종 미용 대회와 기능경기대회에서 수상하며 청담동 미용실에서 일하게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제 공부 방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전략은 “느리더라도 천천히, 제대로”입니다.
처음 미용을 배울 때 자격증 시험에 맞춰 빠르게 형태만 만드는 교육 방식이 개인적으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배우는 속도가 다른데 남의 속도에 맞추는 것이 과연 올바른 방법일까 고민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속도에 맞춰 배운 기술이 완전히 제 것이 될 때까지 반복 연습을 했고, 동시에 항상 “왜 이렇게 하는걸까?”라는 질문을 반복하며 생각했습니다. 저는 기술이란 반복이라는 벽돌과 생각이라는 시멘트가 만나야 비로소 튼튼한 구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전략은 구조적인 계획 수립입니다.
저는 독학으로 이용사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그 과정에서 목표를 연 단위 → 반기 → 월 → 주 → 일 단위로 세분화해 계획을 세우고 훈련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자격증 준비뿐 아니라 지금까지의 모든 미용 공부에서도 꾸준히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용사 자격증 훈련 계획표)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은지?

‘월 매출 ○○ 디자이너’, ‘요즘 뜨는 디자이너’와 같은 타이틀보다는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미용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기본기라고 생각합니다. 기초가 탄탄한 디자이너는 그 위에 어떤 화려한 기술을 쌓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커트는 모든 헤어 디자인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커트가 잘 되어 있으면 드라이, 스타일링, 펌 모두 완성도가 높아지고 컬러 또한 더욱 돋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에서 커트를 가장 잘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미용 산업에서 ‘유호정’이라는 이름을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이름으로 남기고 싶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헤어 업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해외 현장에서도 일해 보고 싶고, 대학원에 진학해 평소 궁금했던 분야를 연구해 보고 싶은 계획도 있습니다. 또한 대학 시절 교직 이수를 통해 중·고등학교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미용 고등학교 교사로 활동해 보고 싶은 작은 소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현장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미용 교육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것이 저의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뷰티라이프> 2026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