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
“미용은 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이다”
광주 준헤어미용실 대표 윤미영
-성장 배경
뷰티라이프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다산초당이 있는 전남 강진이 고향입니다. 장흥군과 다리 하나를 두고 있는 마량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1남 7녀의 대가족 속에서 다섯째 딸로 부모님의 권유로 인문계고등학교를 안 가고 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은행에 취직하는 게 그때는 꿈이었습니다. 대학은 같은 직종 세무회계과를 졸업하고 직장생활 후 결혼하여 자녀를 기르다보니 전문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제가 젤 자신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미용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미용을 하게 된 배경
저는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남달라 아웃에 사는 아이들 머리를 부엌가위로 잘라주었고, 묶어주고 땋아주고, 고등학교, 대학다닐 때도 항상 언니머리를 잘라 주었죠. 언니 친구들도 가끔 와서 저에게 머리를 잘랐던 적이 있었고 미용실에서 받는 커트요금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언니들의 칭찬 한마디는 저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줬고, 무척 즐겁고 재미있었던 일들과 칭찬을 받았던 기억이 제가 미용인으로 살아온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한번도 미용을 하게 된 걸 후회한 적 없었고 미용사로 직업을 갖게 된 후 오히려 삶에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0년 동안 요양원, 보훈병원, 장애인복지관 등 끊임없이 미용봉사를 해온 덕분에 광주광역시에서 주는 유공자상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저도 학업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에 19년도에 석사를 졸업하였고, 뷰티미용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금은 대학원 향장미용학 박사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저의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내심과 긍정적인 사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용실 자랑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미용실은 저의 직장이고 놀이터이며 연구실입니다. 상권과 위치가 좋아서 단골손님과 고정고객, 스피드한 남성커트로 남성고객이 많습니다. 특히 중년 여성들의 얼굴형에 어울리는 맞춤형 스타일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께서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예약제이지만 늘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배우고자 하는 열정에 기능장에 합격하였습니다.지금은 (사)대한미용사회 기술강사로도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아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가대표가 된 계기
미용협회인 북구지회와 아주 가까워서 미용 세미나도 자주 가고 기술연마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기술강사와 기능장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협회 상임위원 역할까지 했습니다. 지회장님의 권유로 국가대표가 되어 2014 OMC독일 헤어월드대회를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늘 밤을 낮 삼아 각고의 노력 끝에 2014년 5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OMC헤어월드 독일 푸랑크푸르트대회(세계 50여 개국, 1350여 명의 출전 선수)에 당당히 참가하여 시니어 테크니컬부문과 선수들과 함께 제가 출전하는 패션부문 데이스타일, 이브닝스타일에서 종합 1위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 두근거리는 소중하고 잊을 수 없는 그런 과거의 추억이 오늘의 나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그 결과로 대회 선수들을 지도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1회 전시회를 사작으로 헤어어트, 고전머리, 기능경기대회작품 등 네 번의 전시회를 열어 광주시민분들과 미용인들께서 미용이 예술로 승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지역 주민들께는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평소 미용철학
미용인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 향상은 미용인 스스로 지키고 개척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운동하며 건강해야 합니다. 제가 다니는 헬스장의 입구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돈은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는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은 것은 다 잃은 것이다”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자신을 사랑하며 미용사로서 교육자로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학생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참 교육자로 생각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향후 계획
저는 다시 태어나도 미용인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고객은 언제나 저의 멘토였고 친구처럼 한결같이 믿어 주셨고 지혜와 용기도 주셨습니다. 저는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미용봉사로 환원하며, 요양원, 병원 등 지금처럼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미용인의 후진양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내면과 외면을 더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 미용인으로 고객과 행복한 미소로 함께 하겠습니다.
좋은 생각은 곧 현실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윤미영 원장 프로필
-준헤어미용실 대표
-미용 기능장
-2014 OMC HAIR WORD 국가대표
-광주광역시 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전남과학대학교 뷰티미용과 겸임교수
-한국산업인력공단 이.미용사 실기감독
-(사) 대한미용사회 기술강사
-(사) 한국미용장협회 감사
-(사) 대한미용사회 국제미용위원회 운영위원
-남부대학교 대학원 향장미용학과 박사과정 중
-지방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저서 (고전머리의 역사와 실제)
<뷰티라이프> 2025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