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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 바른 말, 쓴 소리 발언으로 인기 얻은 메자 이쉬투
글쓴이 : 뷰티라이프… 날짜 : 2012-10-23 (화) 16:35 조회 : 6117


바른 말, 쓴 소리 발언으로 인기 얻은 메자 이쉬투
그리스대학교 경영학과 전임 교수인 메자 이쉬투는 한국 생활체험기와 각종 에피소드, 그리고 자국의 생활상 등을 들려주던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흑인 차별과 이력서에 종교와 혈액형을 써야 하는 불합리한 채용 실태를 고발하는 등 한국사회에 대한 바른말, 쓴 소리 발언으로 눈길을 얻었다.
 
메자 이쉬트의 고향은 커피의 본거지인 에티오피아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우리나라에 대한 바른 말, 쓴 소리 발언으로 강한 인상을 주었던 메자 이쉬투(Meaza Eshetu). 그리스도대학교 경영학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인 그녀는 아라비카 커피(Arabica Coffee)의 원산지이자 '커피의 고향'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최대의 커피 생산국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났다.
에티오피아는 80개의 부족만큼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다. 아프리카에 위치해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덥지 않아 오히려 여름 온도는 3~5도로 추운 곳이다.
“에티오피아는 여름이 오히려 추워요. 선선하죠.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해 새로운 계절을 느낄 수 있어 아름다운 나라예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눈을 봤어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학교 사회학과 학부를 졸업한 메자 이쉬투 교수는 MBA 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가려 했으나 한국에서 공부하던 친구의 권유로 2003년 12월부터 한국에서 거주하며 건양대학에서 MBA를 땄다. 그전까지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던 메자 교수는 이젠 어느 누구보다 우리나라 말을 능숙하게 하고, 우리나라의 문화도 즐겁게 즐기고 있다. 현재는 고려대에서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박사과정 중이다.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봉사모임 ‘미수다 다문화 봉사단’ 멤버로 활동
메자 교수는 최근 <미녀들의 수다>의 출연자들과 함께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봉사모임인 ‘미수다 다문화 봉사단’을 만들었다. 단장은 핀란드 출신의 따루 살미넨으로 그녀를 비롯해 후지타 사유리(일본), 졸자야 투르바트(몽골), 브로닌 멀렌(남아프리카공화국), 폴리나 리피나(뉴질랜드), 허이령(대만), 안젤라 아라우호(콜롬비아), 미르야 말레츠키(독일), 아비가일 알데레떼(파라과이)가 창립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우리 회원들은 한국에서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어 늘 고마움을 갖고 있었어요. 그 고마움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하다 봉사단을 만들기로 했어요.”
‘미수다 다문화 봉사단’은 이에 앞서 지난 8월 도서출판 아람이 다문화 가족을 위해 출간한 그림책 「꼬마 다글리(한국 문화편)」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다문화 가족들에게 출간도서를 증정하고 사인회와 사진 찍기 등의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메자 교슈는 <미수다> 출연자들과 함께 「꼬마 다글리(한국 문화편)」의 기획자로 참여해 『보글보글 부엌에서 무슨 일이』라는 책을 펴내는 작업을 마쳤다. 이 책은 비빔밥·돌솥밥·대나무통밥·굴밥·쌈밥 등과 다양한 떡을 보여주며 쌀의 다양한 변신을 소개한다. 또 수십 가지의 김치, 여러 나물무침까지 다양한 반찬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번에 꼬마 다글리 한국문화편의 기획자로 참여하면서 같은 입장에 있는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봉사가 가장 적합한 일이라는 데 뜻을 모았어요. 다문화 가족들과 마음을 나누고 진정한 벗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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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국 왔을 때 “식사하셨어요?”라는 인사 받고 오해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한 가지가 오랜 시간 동안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는 메자 교수. “사람들이 저한테 “식사하셨어요?”라고 물어볼 때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어요. ‘내가 안 먹은 사람처럼 보이나?’ 또는 ‘내가 밥벌이조차 스스로 못한다고 그들이 생각하나?’라는 생각이 들고 심지어는 ‘한국인들은 내가 여기 온 이유가 고향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오해하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국인들이 서로를 얼마나 배려하는지에 대해 감명을 받게 되었다고.
“에티오피아에서는 가족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서로가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신경 쓰지 않아요. 만약 그들에게 “식사하셨어요?”라고 물어보게 된다면 “당신 일이 아니니 참견마세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될지도 몰라요.“
한국에서의 처음 받은 문화적인 충격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인상적이고 행복한 경험이 되었다. 그래서 메자 교수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보다 "식사하셨어요?"라는 인사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녀에게 살아있다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